서초을 박경미 vs 박성중, 후보자 토론에서 설전 이어져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20-04-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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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역의원간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서초을 후보자 토론회가 9일 열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 날 토론회에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성중 미래통합당 후보, 이정호 민생당 후보가 참석했다. (이정호 후보는 토론 시작 10분 후 토론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퇴장했다.)

 

토론회는 외교·안보, 경제, 지역현안 등의 공통질문과 상호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후보자들은 각 현안에 설전을 이어가며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박성중 후보는 박경미 후보 논문이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과 같다며 만약 사실이면 표절을 넘어 학위조작이다라고 말했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데 여당의원으로 책임감은 없나라고 따져 물었다.

 

박경비 후보는논문표절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언론기사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했고 해당 언론사는 기사삭제를 하고 정정보도를 한바 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성중 후보는 지난해 국회 추경에서 반대표를 던져놓고 다음 날은 지역에 추경확보했다고 현수막을 걸었다.”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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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서초을 후보자 토론회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외교 안보분야 관한 질의 답변에서 박경미 후보는 국방백서를 보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0~2015년까지 6년 동안 251건이었던 북한의 도발이 2017년에는 52018년에는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박성중 후보는 현 정부의 안보정책은 참사수준이다. 북한의 눈치보기는 그만하고 강제소환금지, 북한인권법 제정 등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강력한 한미동맹과 일본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민생정책에 대해서 박성중 후보는 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현 사태해결은 국민과 의료진이 해결했는데 그 열매는 정부가 따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후보는 코로나19 사태 후 문재인 대통령은 40여 일 동안 21개국 정상과 통화·서신 교환을 하는 등 우리의 외교위상이 높아지고 있다현재 정부는 민생경제 종합대책으로 132조 원을 투입하는 등 모든 재정·금융수단을 동원해 사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초구에는 60여 개 단지가 재건축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지역의 가장 큰 이슈인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후보 간 더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박경미 후보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현재 재건축으로 조합원이 얻은 이익이 인근 집값 상승분과 비용 등을 빼고 1인당 평균 3000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는 과도한 면이 있다“50%인 비율을 대폭 낮추고 20년 이상 보유자에게는 재건축부담금을 면제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현재 서초구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의 경우도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더 잘 풀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

 

박성중 후보는 서울시 재건축 정책은 까다로운 안전진단, 심한 규제 등 재건축을 못하게 하는 정책이다현 재건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0년 도시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미 후보와 박성중 후보의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http://www.debates.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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