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지킴이가 서울지킴이로...

[인터뷰] 홍성룡 서울시의원, ‘힘의 논리 아닌 절차적 민주주의 정착 위해 노력하겠다.’

황상윤 hsy1025@gangnamtimes.com | 승인 18-08-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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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선거 송파 제3선거구(삼전동, 잠실본동2·3·7동)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홍성룡 의원의 본적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30번지이다. 1999년 일본인 7명이 독도로 본적을 옮겼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홍 의원은 2000년 본적을 독도로 옮겼다.

이후 '독도향우회 회장' '독도 NGO 포럼 상임의장'을 역임하며 독도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지금은 '독도·간도역사연구소 소장'을 하며 간도 회복 운동도 함께 하고 있다. 또 송파에서는 주민자치위원,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제2롯데월드 사용승인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위원 등 꾸준한 지역 활동을 펼쳐왔다.

홍 의원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강조한다.

그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차적 민주주의가 없다면 정당 발전은 있을 수 없다"며 "우리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지만 힘의 논리가 아닌 절차적 민주주의를 통해 의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은 "잠실새내역 리모델링, 새마을시장 현대화사업, 삼전동, 잠실본동 주택가 주차난 등 지역 현안 해결과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0여 년간 독도지킴이로 살았듯 앞으로 4년은 서울시민지킴이로 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성룡 의원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다. 

 -먼저 주민께 한마디 한다면.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믿고 서울시의회로 보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잘해서 얻은 자리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더 겸손하게 더 경청하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서울시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당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선거에 나서게 됐습니다. 제가 출마한 송파 제3선거구(삼전동, 잠실본동·3·7동)는 그동안 민주당이 한 번도 시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는 곳입니다.여기에 자유한국당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현직 시의원이 출마한 상태였습니다.

우리당에서는 이번 선거의 경우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서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고 여러 후보군 중에 제가 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당에서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원래 정치를 생각하고 꾸준히 준비하고 있었고, 또 때가 되면 송파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출마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송파에서 민주당이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출마를 권유받았을 때 심정은?
"민주당에서는 한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곳이라 쉽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상대 후보가 16년을 시의원을 했는데 여기에 4년을 또하는 것이 송파로 봐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송파교체'를 슬로건으로, 젊고 능력 있고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선거의 승리는 저의 능력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최재성 국회의원의 인기, 박성수 구청장의 선전 등 막강한 물줄기가 모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 득을 크게 봤다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제힘으로 된 자리가 아닌 것을 알기에 앞으로 두 배·세배 더 열심히 의정활동 해 주민들로부터 '홍성룡을 정말 잘 뽑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다면?
"20여 년째 독도 수호와 간도 회복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강화를 위해서는 일반법이 아닌 특별법이 필요하고, 법을 바꾸려면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지역에서 주민자치위원, 송파 대단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제2롯데월드 사용승인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위원 등을 하면서 정치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 시의원이 되고 바뀐 것이 있다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당선증의 무게는 몇 그램 밖에 안 나가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엄청나게 무겁게 다가왔습니다.제가 주민을 위해 공약했던 것, 또 평소 정치를 하면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일 등을 실천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민주당으로 너무 기울어져 있다. 서울시에 대한 견제를 잘 할 수 있겠나' 하는 우려도 있다.
"주변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이제 빠지는 일만 남았다는 말도 많이 합니다.그래서 마음이 더 무겁고 겸손해집니다. 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숫자가 많다고 밀어붙이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랬다가는 한순간에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입니다.

민주당 안에서도 토론과 논쟁을 통해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습니다.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격렬한 토론을 통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의회를 보면 격렬한 토론보다는 큰 목소리만 들렸던 것 같은데.
"시의원의 교과서적인 역할은 서울시에 대한 견제와 감시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지만, 또 한가지는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이 되고 회의가 열리면 일부 의원들이 공무원에 대한 야단과 질책을 통해 존재감을 나타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공무원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자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응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단순한 질책보다는 대안 제시를 통해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행정학 박사과정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서울시민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민주당이라고 해서 박원순 시장이 잘못하는 것까지 옹호할 의원은 저를 포함해서 없다고 봅니다. 시민의 눈으로 행정을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공약은 어떤 것이 있나?
"먼저 잠실새내역 리모델링입니다. 잠실새내역 리모델링은 비용이 약 200억 원 정도 들어가는 대형 사업입니다. 최재성 국회의원, 박원순 시장과 함께 힘을 합쳐 꼭 이루도록 하겠습니다.다음으로 새마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입니다.비 올 때를 대비한 캐노피 설치, 화재에 노출된 각종 전선의 지중화 작업, 그리고 주차장 문제까지 풀어야 할 일이 많습니다.그리고 잠실본동, 삼전동 주택가 주차난 해소도 시급한 현안입니다."

-독도·간도 회복 운동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
"우리 땅 독도 지키고, 간도 회복하는 일은 계속할 생각입니다.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이 없을 정도로 당연하다 생각합니다.제가 20여 년 전에 간도를 되찾아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이 의아해하고 일부는 정신상태를 의심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웃음)

지금은 여건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간도는 반드시 되찾아야 합니다.우리 세대에서 찾을 수 없다면 후손에게 되찾아야 한다는 DNA를 만들어 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서울시의원을 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꾸준히 알려 나갈 생각입니다.간도를 되찾기 전에 우선해야 할 일이 남북통일이죠. 우리가 통일돼서 힘이 강해져야 간도를 되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제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말이 '사민여천' 즉 '백성을 섬길 때 하늘처럼 섬겨라'입니다.예전에도 많이 썼던 말이지만 시의원이 되고 더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겸손과 경청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는데 4년의 시간을 모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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