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집행유예 판결, 비공감 59% vs 공감 36%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18-02-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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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가 뇌물공여, 횡령, 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이와 같은 법원의 판결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공감하지 않는다’(전혀 공감하지 않음 44.3%, 별로 공감하지 않음 14.6%)는 응답이 58.9%로, ‘공감한다’(매우 공감함 18.7%, 다소 공감함 17.0%)는 응답(35.7%)보다 23.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5.4%.

▲리얼미터 제공 

모든 지역에서 비공감 여론이 우세했는데, 광주·전라(공감 27.2% vs 비공감 72.8%)와 서울(25.3% vs 69.3%)에서 70%를 넘거나 이에 근접했고, 대구·경북(33.3% vs 64.2%), 부산·경남·울산(37.4% vs 54.9%), 대전·충청·세종(39.4% vs 54.8%), 경기·인천(42.2% vs 50.6%)의 순으로 비공감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공감 21.3% vs 비공감 75.1%)와 30대(22.1% vs 72.9%)에서 비공감 여론이 70%를 넘었고, 20대(34.4% vs 60.0%)와 50대(38.9% vs 57.0)에서도 절반 이상이 항소심 판결에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공감 55.6% vs 비공감 36.4%)에서는 공감 여론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공감 15.6% vs 비공감 81.9%)과 정의당(17.9% vs 80.7%) 지지층에서 80% 이상의 압도적인 다수가 이 부회장의 항소심 판결에 비공감하는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층(44.4% vs 53.4%)에서도 비공감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공감 78.9% vs 비공감 17.5%)에서는 공감이 크게 높았고, 바른정당 지지층(55.9% vs 33.2%)에서도 공감 여론이 우세했다. 무당층(공감 40.1% vs 비공감 41.4%)에서는 공감과 비공감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공감 18.7% vs 비공감 79.6%)과 중도층(32.9% vs 62.4%)에서는 비공감 여론이 대다수인 반면, 보수층(61.7% vs 31.7%)에서는 공감 여론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8년 2월 7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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