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祭] 정현석 시인의 ‘詩愛 스미다’
본문

[11월 祭]
이윽고
한 줌 그득 그러쥐었던 時間의 모래가
다 빠져 나간 뒤
차디찬 안개가 적막한 벌판을 덮을 즈음
그러나 나는
절망하지 않으려네
메마른 땅밑에서
고요히 흐르고 있을
새 時間의 물결만 기억 하려네
끝날 때 까진 끝나지 않는
時間의 엄숙만 가슴에 담으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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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시인
경북 의성 출생
영남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2011년 미당백일장 ‘입상’
2019년 ‘세상의 모든 사소함에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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