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잘못된 자세 습관,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아니다.
본문
▲척추건강 강연하는 박성익 원장
성장기 아이들이 학교검진에서 척추측만증이 의심이 된다고 정확한 검사를 받기 위해 종종 내원한다.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특히 여학생에게 빈도가 높고 사춘기 초기에 척추측만증이 진행할수록 추후 더 심한 척추측만증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필수적이다.
척추측만증의 검사는 간단히 전 척추 엑스레이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
척추측만증으로 진단이 되는 경우 부모님이 아이들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꾸짖으며 진료실에서 큰 소란이 생기기도 하는 경험이 있다.
▲ 척추측만증 슈로스운동치료법의 예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의 잘못된 습관은 척추측만증과는 무관하다.
다만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받지 않고 척추의 약간의 불균형이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나 거북목 증후군 등의 경우에는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척추측만증과 반드시 감별할 필요가 있다.
척추측만증 중 가장 대표적이고 흔한 것이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키가 크는 동안에 진행되는 척추측만증은 성장기인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름 그대로 특발성, 즉 원인을 알지 못하며 다양한 유전적 요인과 생화학적 요인, 호르몬, 신경 및 근육 요인들이 관련 질병으로 추정될 뿐이다. 따라서 자세를 비롯한 생활 습관이 올바르지 못해 척추측만증이 걸린다는 표현은 잘못됐다. 악화요인이 될 순 있겠지만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구부정한 자세와 나쁜 습관들은 척추의 정상적인 키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척추관절이 원래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만곡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키 성장은 올바르지 않은 자세가 유발하는 근골격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척추후만증 (옆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뒤로 휘어져 있는 경우), 일자목 또는 거북목 증후군(정상적인 경추의 C자 형태가 소실되어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나온 상태) 등의 질병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척추 주위나 어깨, 등 주변의 다양한 부위에 불편함과 만성적인 통증을 수반한다.
▲ 척추교정을 위해 도수치료하고 있는 박성익 원장
▷척추 관련 질방의 예방법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도 완치개념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가장핵심일 뿐이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을 발견했을 때 그 진행과 악화속도를 억제해주는 것은 가능할 뿐 아니라 현재로써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매우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척추후만증을 비롯한 거북목 증후군은 후천적인 요인이 관련된 경우가 많으므로, 성장기 아이의 바른 자세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
▲박성익 원장(강남秀재활의학과)
박성익 원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했으며 대한재활의학회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과대학 외래교수, 대한도수의학회 상임이사, 대한재활의학회 정보위원회 위원, 대한재활의학과 의사회 정보통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대한의사협회 도수치료 카이로프랙틱 지도강사, 대한의사협회 도수치료 오스테오패시 지도강사, 대한바른자세협회 학술이사, 강남수(秀)소아하지교정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